[만화경] 임홍근 취업생
- 등록일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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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Interview
SBS ACADEMY WEB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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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근수강생
웹툰학과
안녕하세요. 만화경에서 (차가운 사람들)을 연재 중인 금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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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작품에 대한 설명과 작업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차가운 사람들)은 어느날 눈사람들이 살아 움직이게 된 시점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눈사람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회를 그려내면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를 낯설게 보고 싶었습니다. 작업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매화마다 어떻게 하면 연출적으로 임팩트를 남길 수 있을까입니다. 그래서 글 콘티를 적을 때 최대한 러프 스케치할 때처럼 구도와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문장을 적는 편입니다. 그림 콘티를 짤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지만, 글 콘티에서 고민을 많이 한 만큼 그림 콘티 작업이 더 수월해지고 수정하기도 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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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혹은 준비중이라면 데뷔까지의 과정 혹은 준비 과정과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2021년도 여름에 이 작품을 처음 구상했습니다. 3화 분량의 원고를 만들고, 공모전에서 낙방을 거듭하며 들었던 생각은 회의감이었습니다. 지금 난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고집하는 게 아닐까?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한 적이 있나? 이런 의문들이 자꾸 들었고, 지금 붙잡고 있는 작품을 폐기하고 새로운 작품을 구상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습작으로 그칠 수 있었던 이 작품이 다행히 투고한 곳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받아 수면 위로 오를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지만 덕분에 아직까진 제 고집을 더 밀어붙여도 되겠단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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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준비에 학원 수업이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웹툰작가로 데뷔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사실 이 학원에 들어온 이후부터였습니다. 처음엔 웹툰 제작을 어떻게 하는 건지 알아보자는 차원으로 임했었는데, 강사님의 수업을 듣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기초반에선 수강생의 눈높이에 맞게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강사 없이 혼자서 응용할 수 있도록 신경써서 지도해주셨습니다. 이후에 중급반과 심화반을 거치면서는 수강생이 구상한 스토리에 같이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주며, 마치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세심한 피드백을 해주시는 강사님의 태도에 많이 자극을 받았습니다. 혼자선 추진력이 더디기 마련인데, 강사님의 적극적인 지도에 덩달아 에너지를 받아 데뷔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보다 줄일 수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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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데뷔나 작품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제 막 데뷔를 해서 이래저래 난관에 부딪히는 중입니다. 경험이 적어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지만, 부족한 경험 속에서 제가 느낀 것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다 잘하긴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를 놓고 보더라도 저는 작화 실력이 많이 부족하고 트렌디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저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보다 효과적인 연출을 고민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장점을 날카롭게 벼리는 일에 집중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단점들은 원고 경험이 쌓이다 보면 점진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